은경아.. 사랑하는 우리 은경이.. 요즘 정말 많이 힘들지..
네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오빠가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어찌해야 할지..
이제 하루 남았구나.. 많이 긴장되고, 고민되고, 소화도 잘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괜히 짜증만 나고, 배 아프고, 우울하고.. 여러가지로 힘들거라는거 네가 하나 하나 말 안해도 땡굴이는 느끼고 있단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니까.. 우리 좋은 결과 있길 두손 모아 기도하자.. 2004년 12월 24일.. 은경이나 땡굴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날이..(잠깐! 은경이 전화왔다.)
은 경 : 오빠! 나 감기오려고 해..
땡굴이 : 이런 어떻해.. (속으로:가지 가지 하네.. ㅠㅠ)
은 경 : 코가 맹맹하네.. 흥.. 오빠는 뭐해?
땡굴이 : 응, 이제 일 할라고..
은 경 : 어떻게 일하는데..
땡굴이 : 일 해야하는데 모니터 때문에 신경쓰여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은 경 : 이런! 매일 모니터 이야기야.. 그냥 사.. 또, 지르고 은경아 질렀어! 하지..
땡굴이 : 피...
은 경 : 내일은 일찍 자야겠다.
땡굴이 : 그래 일찍자야 화장 잘 먹지.. 일찍 자..
은 경 : 마스크 팩을 했는데 얼굴이 뭐가 자꾸 생기네..
땡굴이 : 어머니 한테 내 이야기 했어..
은 경 : 응. 엄마가 '니가 시켰냐? '하셨는데 '아니, 오빠가 사준다고 했어' 그랬어..
땡굴이 : 그래 잘 했어.. 그리고 우리 엄마는 준비 다 되셨다고 불러만 주시라고 전해줘..
은 경 : 뭐야.. 시험 끝날때까지 신경 쓰게 안한다면서.. 앙~
땡굴이 : 알았어.. 알았어..
은 경 : 쫀쫀이! 이.. 쫀쫀이.. 땡굴이.. 쫀쫀이..
땡굴이 : 어여 자..
은 경 : 난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는데.. 오빠도 일어날 수 있어?
땡굴이 : 아니, 난 죽어도 못 일어나..
은 경 : 오빠도 일어나라고 하면 일어날거야..
땡굴이 : 뭐, 그럼 일어나겠지..
은 경 : 자야겠다.. 쫀쫀이!
땡굴이 : 그래.. 잘자..
너한테 글 쓰고 있는데 전화가 왔네.. 역시나 목소리를 들으니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구나.. 녀석.. 그래도 태연한 척 하는게 이젠 제법 어른스러운걸..
암튼 16일 시험 잘 보고 그동안 준비한 네 실력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오빠가 진심으로 맘 속 깊이 기도할께.. 결과 발표가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이브가 뭐냐.. 흐흐..
아무튼.. 우리 은경이 화이팅~ 아자! 아자! 땡굴이가 시험끝나고 맛있는거 사줄께.. 알았지..^^
Com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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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런 글까지 적어주고... 감동이네.. 
고마워 ~~  
우리대화 참 유치하네~~ 
드디어 내일이네 부담스럽지만 마지막까지 잘해볼께~~ 
오빠가 있어서 언제나 든든한거 알쥐~~ 사랑해~~ -
그래.. 씩씩한 은경이.. ^^ 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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쀍!쀍!쀍!쀍!쀍! 
(코멘트는 5자 이상 적으래네 쀍!) -
크크크.. 저 글자는 어케쓰는거에여.. 쀍!.. 아 써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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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 홧팅이다! 이브날 발표네... 정말 기??? 크리스마스이브됬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