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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서 즐긴 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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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30분 집에서 출발. 청량리역에서 8시에 강릉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11시 55분에 증산역에 도착.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계단을 뛰어 내려가 정선으로 향하는 시외버스를 탔습니다. 12시 5분에 출발하는 이 시외버스를 타지 못하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쉴 틈도 없이 바로 버스를 타고 정선에 도착 바로 콜택시를 불러서 아우라지역으로 향했습니다.

레일바이크 출발 시간은 3시. 아우라지역에서 구절리(레일바이크 출발역)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출발 1시간 전에 아우라지역에 도착해야하기 때문에 서둘렀던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시 40분.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역 근처는 너무 썰렁했습니다. 일단 역 앞에 버스가 한 대 있어서 당연히 무료 셔틀버스인 줄 알고 타려고 했는데 이 버스는 관광객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 그럼 무료 셔틀버스는?

없었습니다... ㅠㅠ;

인터넷에서는 있었는데 현장에는 없습니다. 정선지역 버스와 택시 기사들의 민원으로 무료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 되었다고 하네요. (정선에 가시면 아시겠지만 레일바이크 운행시간과 유연하게 연계되는 버스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즉, 당일로 레일바이크를 체험하시려면 콜택시 아니면 힘듭니다. 물론 자가 운전이면 상관없고요.)

출발은 3시인데 구절리역까지 어떻해 이동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일단 관리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를 해 보겠다고 은경이가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아저씨 우리 어떻해 구절리역까지 어떻해 가요?".. "셔틀버스 있는줄 알고 여기 왔는데.."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접근. 다행히 아우라지역에는 우리 둘만 있었기 때문에 1시에 출발한 레일바이크들이 도착하면 출발역으로 되돌아가는 손님들을 위해 운행중인 풍경열차에 태워주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구절리역까지 가서 1시간동안의 레일바이크를 즐겼습니다.

정말 어렵게 체험한 레일바이크. 한번 타보고 싶어서 무작정 예약했는데 괜찮은 것 같네요. 철길을 직접 패덜을 밟으면서 달리는 묘한 기분도 좋고, 경치도 좋고, 거리는 길고, 힘도 들지 않습니다.

신나게 레일바이크 타고 아우라지역에 도착 다시 증산역까지 되돌아 오는 길.
증산역에서 아우라지역으로 갔던 방법을 거꾸로 이용했습니다. 택시타고, 버스타고, 뛰고 ㅠㅠ;
6시 25분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예약만 아니었어도 포기했을 여행이었지만 막상 다녀오니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즐겁네요.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하실거면 당일은 무리고요. 레일바이크 체험하고 강릉으로 이동해서 맛있는 회도 드시고 즐기시다가 다음 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레일바이크는 인터넷 50%, 현장 50%로 티켓을 판매하는데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가시는게 확실합니다. 현장에서 티켓 구하는건 힘들다 하네요. (2인승:18,000원, 4인승:26,000원) 그리고, 4인승은 자전거 안장이고, 2인승은 쿠션 의자 안장이라 2인승이 편합니다.
2008/02/25 00:22 2008/02/25 00:22

Comments List

  1. 매미 2008/02/25 02:50 # M/D Reply Permalink

    은경언니 고생좀 했겠네~~ ㅋㅋ 일정을 보니 밥먹은 시간이 없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재미있었겠다아~ 나도 정선 데려가달라고 해야지 흐흐..

    1. 땡굴이 2008/02/25 10:17 # M/D Permalink

      은경이가 가자고 한거야. 나는 가기 싫었는데. 쿠쿠.. 역시 보라 예리한걸. 밥 못 먹은거 바로 알아 버렸네.. 쿠쿠.. 종일 간식만 먹다가 건대에서 닭한마리 먹고 속 뒤집어졌어.

  2. 은경 2008/02/25 11:51 # M/D Reply Permalink

    다시는 정선안가..
    아 치가 떨려~~

    1. 땡굴이 2008/02/25 18:58 # M/D Permalink

      내가 힘들다고 가지 말자고 했잖아. 크크. 날 풀리면 보라랑 같이 놀러가자.

  3. 바람 난 꽃 2008/02/26 10:22 # M/D Reply Permalink

    오홀 재미있었겠다. 추운거 빼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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