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 Posted at 2007/01/29 12:32

지난 토요일 사무실 이사를 끝내고 은경이와 함께 용산 CGV에서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를 보았습니다. 개봉할 때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개봉된 후 2주정도 지나니까 메이저 상영관에서도 좌석수가 적은 곳에서만 상영을 하더군요. 다행히 용산 CGV는 좌석이 많은 곳에서 상영을 하고 있어서 예매를 했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이 영화를 광고할 때 메인 카피는 ‘2007년 최강 액션이 몰려온다.’ 등의 액션 영화로 포인트를 맞춰서 광고를 했었는데요. 이 영화는 단순히 액션 영화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뭐랄까 영화를 보고 있을 때와 보고 난 후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답니다. 처음 영화의 오프닝에서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한 가족이 모습이 보여집니다. 솔직히 액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화끈한 액션신으로 시작될 줄 알았는데요. 생각했던 오프닝하고는 다른 것 같아 조금은 실망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망도 잠시 초반 평화롭던 마을 장면을 끝으로 영화를 보는 동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몰입을 하고 말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영화 스토리는 이미 여러 관련 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기에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그냥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이 영화에 없는 건 코믹과 섹스 말고는 모든 영화의 요소가 다 포함된 영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뻔한 스토리일거라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여지없이 관람객의 뒤통수를 때리고, 설마 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나도 잔혹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블렉호크 다운>과 <람보>를 생각하게 하는 전투신. 그리고, 울컥하는 감동을 맞보게 해주는 배우들의 열연은 적지 않은 돈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값을 아깝지 않게 해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 주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피의 다이아몬드를 목숨을 담보로 끝까지 지켜내던 디지몬 혼수(Djimon Hounsou)는 실제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영화배우로 <글래디에이터>, <툼 레이더2>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는데요. 이번 영화에서 솔로몬 밴디라는 이름으로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아버지라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난민 촌에서의 절규는 대단했습니다. 디지몬 혼수와 함께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맞고 있는 한 사람.. 영원한 10대의 우상. 원조 꽃 미남이라 불리던 바로 그 사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 대니 아처역으로 열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더 이상 디카프리오를 얼굴만 잘생긴 배우라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연기 잘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번 2007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 주연상에 후보로 오른 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브래드피트(William Bradley Pitt)도 부러워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크크. 아무튼 지난번 영화관에서 <디파티드>를 보지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언제까지 영화관에서 상영을 할지는 모르지만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다면 꼭 DVD라도 빌려서 보시길 적극 권해드리는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영화 속에서 반군들이 계속해서 듣고 있던 힙합 노래와 영화가 끝나고 흐르는 메인 주제가 정말 좋습니다. 가사는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멜로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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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피낭종, 지방종, 피지낭종, 피부 섬유종 중 하나였으면한다.










